(부산=NSP통신) 윤민영 기자 = 대학생들이 실내에서 LED 조명으로 위치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 전자공학과 김준영(27‧석사 2년), 김지수(27‧석사 1년), 김민지(22‧3학년), 김인준(25‧3학년) 학생이 개발한 ‘IoT 기반 가시광통신의 위치 인식 서비스’ 시스템이 그것.
이 시스템은 실내에서 로봇이나 사람이 움직일 때 가시광통신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내비게이션’이다.
실내에서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LED 조명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가시광통신을 이용한 것.
부경대생들은 반도체 칩셋으로 직접 설계‧제작한 가시광통신 장치를 실험 공간의 LED 조명과 주행로봇에 탑재했다.
천정에 설치된 LED 조명들이 깜박이는 정도를 달리함으로써 각각 다른 고유의 위치 신호를 보내면 주행로봇은 빛에 담긴 정보를 분석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움직이는 원리이다.
이들은 LED 조명의 실내 위치정보를 확인 및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도 제작했다.
이원창 전자공학과 지도교수는 “지금까지 실내에서 위치 인식을 위해 이용한 자이로 센서나 가속도 센서, 영상 센서 등은 고성능, 고비용을 요구하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가시광통신을 이용하면 저비용으로도 실내에서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아이디어로 반도체 전문회사 TI 코리아(대표 켄트 전)가 최근 개최한 제6회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이노베이션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yoong_j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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