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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이용객 1200만... 예측 웃도는 증가세, 포화시기 앞당겨지나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12-21 16:10 KRD5
#김해공항 #항공편 #국내선 #국제선 #신공항

올해 여객증가율 전년比 16.6%...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 “예측 훨씬 상회하는 여객성장세로 공항이용 불편 가중될 것... 신공항 더이상 지체돼선 안돼”

NSP통신-김해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해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김해국제공항이 오는 22일 오후 2015년 연간 이용객 12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애초 김해공항의 올해 총 여객실적은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인 8.7%을 고려할 때 110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전망치보다 100만명 가까이 이용객이 늘어나 지난해 1000만 여객 달성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최대 여객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1~11월까지 여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16.6%, 국내선 13.4%, 국제선 20.2%이며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여객증가율 8.72%, 국내선 4.36%, 국제선 16.2%를 모두 뛰어넘는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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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선 증가율은 인천, 김포 등 주요공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자료 =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
(자료 =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

이러한 여객 증가세는 최근 유류할증료 인하로 인한 항공편 이용객 증가, 신규 항공사의 김해공항 진출 및 기존항공사의 운항편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애초 전문가들은 KTX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에 진입하면서 국내선 승객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와 달리 김포노선 승객은 매년 소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 노선 승객도 매년 10% 이상 꾸준하게 국내선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에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이 올해에만 4~5개의 새로운 노선을 개설했으며, 진에어, 이스타항공, 대만 V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공항 진출이 이어지면서 LCC간 요금인하 경쟁도 증가세에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부 항공전문가들은 김해공항의 여객증가세가 정부의 예측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 김해공항의 포화시기도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1년 발표된 공항개발 최상위 계획인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는 2020년 국내 및 국제선 포함 총 여객이 1000만명 수준이며 2027년 경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김해공항은 그보다 6년 앞선 지난해에 천만 여객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연구’에서는 2020년경 1500만명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포화시기가 2023년으로 예측됐으나 현재의 증가세를 고려할 경우 2020년에 총 여객이 19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SP통신-(자료 = 부산시 제공)
(자료 = 부산시 제공)

이와 관련해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슬롯(SLOT)용량 및 여객터미널 부족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은 여객성장세가 급증함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현재 입지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신공항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만큼 공항 이용객들이 운항시간제한이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이 이용한 가능한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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