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함에 따라 오전 9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검사받으시길 바란다”며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예방,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 환자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하루 평균 개체 수(TI, Trap Index) 채집 개체수, 트랩수, 채집 일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이에 구는 먼저 안전 문자를 발송해 말라리아 경보발령을 알리고 구민들의 모기물림 주의를 당부하고 환자 거주지 500m 이내에 잔류분무와 다면적 공간 살포를 실시했다. 화학 방제는 3주간 주 2회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24일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 모기 서식 환경,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와 합동으로 말라리아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선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감염 여부 확인과 환자 조기 발견에 나선다. 국내와 해외의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보건소에서 신속 진단검사가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SNS, 지역 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강서구의사회 등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성과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또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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