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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속이야기

해외투자↑순대외금융자산 1조달러 돌파…“국가신인도 높아져”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2-27 16:07 KRX8
#국제투자대조표 #해외주식 #서학개미 #국가신인도 #순대외금융자산

거주자 해외투자증권,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

NSP통신-국제투자대조표 주요 통계 추이 (그래프 = 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 주요 통계 추이 (그래프 =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4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엔 1조달러(1442조 3000억원)를 넘어섰다. 그만큼 국내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져 투자자금이 해외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시각에선 달러 자산이 많아져 국가 신인도와 대외충격흡수력, 경상수지 안정성 등이 높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 1023달러(1442조 3000억 147만원)로 전년말 대비 2920억달러(421조 1516억원) 증가했다.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은 한 국가의 경제 건전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이번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은 금융안정, 국가신인도, 경상수지 안정성, 대외충격흡수력이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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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순대외금융자산이 플러스라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환율 안정에 도움 되는 요소”라며 “다만 최근 환율은 워낙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고 있고 달러 강세로 인한 부분이 커 당장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드리기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이 큰 폭 늘어난 것은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 4980억달러(3603조 3650억원)로 전년 말 대비 1663억달러(239조 8877억 5000만원)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시 투자에 대한 바람이 불면서 지난해 해외 증권투자는 전년 대비 1367억달러(197조 1897억 5000만원) 증가한 9943억달러로 1조달러에 육박했다.

박 팀장은 “개인투자자인 서학개미뿐 아니라 연기금,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까지 모든 투자 주체가 고루 해외 투자를 늘렸다”며 “연기금은 꾸준히 투자했고 개인의 해외증권투자규모는 특히 2019년 이후 급격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1257억달러(181조 2971억 1000만 원) 감소한 1조 3958억달러(2013조 1623억 4000만원)로 집계됐다.

직접투자는 원화 약세에 따라 전년 대비 193억달러 줄었고 증권투자도 코스피가 7.5%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1180억달러(170조 191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 681달러(1442조 5000억 98만원)로 전년 대비 236억달러(34조 430억원) 늘었지만 대외채무는 6700억달러(6700억달러)로 25억달러(3조 6062억 5000만원) 감소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 증권투자 중 주식(펀드포함),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것이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981억달러(574조 3388억 7000만원)로 전년 대비 261억달러(37조 6544억 70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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