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4년 6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통해 수도권은 하락, 광역시 등은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834만 4000원(3.3m2기준)으로 전월 835만 8000원 대비 0.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9%)의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6대광역시(0.7%)와 지방 (0.4%)은 소폭 상승했다.
6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하락은 서울, 경기 지역의 분양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6월말 기준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26만 6000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1064만 6000원) 대비 3.6%, 전년동월(1073만 4000원)대비 4.4%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경기도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한 달 간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시흥시, 양주시, 파주시 등 총 4개 지역에 2340세대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이 중 시흥과 파주 지역의 신규 분양가격이 각 지역 아파트의 기존 평균 분양가보다 낮았다.
경기도에 이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두 번째로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울. 6월말 기준 서울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886만 7000원으로 전월(1944만 6000원) 대비 약 3%가량 하락했다.
6월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동작구에 총 383세대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이들 신규아파트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평균 분양가격에 비해 크게 낮았다.
특히 동작구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대 이하를 기록하는 등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한편 이번 달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지역은 경북이었다. 6월말 기준 경북 지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55만 4000원으로 전월대비 2.3% 상승했다.
이번 달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와 김천시, 포항시 등에서 총 3,458세대의 민간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고 세 지역 모두 신규아파트의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기존 평균가를 웃돌았다.
포항에서는 이달에만 2000세대가 넘는 신규아파트가 분양되며 201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7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양상을 띠었다.
kjk1052@nspna.com, 고정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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