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1월 현대, 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재고조정 여파로 각각 33만8000대(-12.5% y-y), 21만4000대(-15.4% y-y)로 감소했다.
글로벌 재고 상승으로 인한 재고조정 및 지난해 개별소비세 마감 전 연말 선수요 발생으로 내수판매가 둔화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1월 현대, 기아차 국내공장 해외판매량은 각각 7만3000대(-22.8% y-y), 7만4000대(-28.1%)로 급감했다.
글로벌 재고 상승 및 아시아·중동 지역 수요 둔화로 해외수출 선적량이 급감했고 개별소비세 종료에 따른 내수판매 둔화도 국내공장 판매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수시장은 1월 10만6000대(-5.4% y-y)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개소세 종료 및 연말 프로모션 종료로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 기아차는 각각 5만대(-0.9% y-y), 3만9000대(+4.6% y-y)를 기록했다.
현대차 EQ900은 2164대 판매됐고 대기물량만 1만여대를 상회하는 등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
기아차는 주력 모델인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양호한 RV 판매가 지속됐다. 한편 르노삼성은 2월 출시되는 SM6 신모델 대기 수요 등으로 인해 1월 판매량이 2101대(-63.4% y-y)로 급감했다.
현대, 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량은 각각 21만6000대(-10.9% y-y), 10만2000대(-10.4% y-y)를 기록했다.
조수홍 HN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사 모두 글로벌 재고 상승 부담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가 부진한 러시아, 브라질 등의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해외공장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중 저점은 대부분의 악재가 몰려있는 1분기(1~2월)로 예상된다”며 “2월부터 판매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2분기부터 신차믹스 개선, 환율 상승효과 확대 등에 따른 이익 방향성 개선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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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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