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6월중 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가 주식 5000억원, 채권 3000억원 각각 감소해 6월 중 총 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금감원은 6월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은 총 369조 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2%이고 상장채권은 88조3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1% 기록해 외국인들이 총 457조 9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6월중 외국인은 유럽위기 해결을 위한 주요국의 정책공조 기대감 및 그리스 총선결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중순까지는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스페인 등으로 위기가 확산되면서 총 5000억 원을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미국이 4개월 연속 순매도한 반면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은 순매수로 전환했고 싱가포르와 사우디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케이만아일랜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캐나다는 6개월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따라서 6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69조 6000억 원으로 지난 5월말보다 1조 8000억원 증가했고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50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7%), 영국 37조 7000억원(10.2%), 룩셈부르크 25조원(6.8%)을 기록했다.
◆외국인 채권 투자 동향=6월중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는 대규모 만기상환(7조 4000억원)의 영향으로 전월 순유입에서 소폭 순유출로 전환됐으나 순매수 규모(7조1000억원)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화채권에 대한 매수 기조는 지속됐다.
또한 유럽계와 미국계가 각각 3조 6000억원, 2조 2000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주도했으나, 미국계의 순투자(△1억원)는 만기상환(2조2000원)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전월 6000억원에 이어 1조 1000억원을 순 투자했으며, 중국과 노르웨이 순으로 순 투자 상위권을 형성했고 프랑스와 태국은 각각 6000억 원씩 순유출을 기록했다.
따라서 6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88조 3000억원으로 지난 5월보다 2000억원 감소했고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7조 6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9%), 룩셈부르크 14조 3000억원(16.1%), 중국 10.5조원(11.9%) 순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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