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9일 발표한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증권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회사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직전회계연도 대비 감소했으나 자산총액 등 외형적인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2011회계연도 증권회사 수익성 현황=우선 2011회계연도 증권회사 수익성을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2조2655억원으로 직전회계연도(2조 8037억원) 대비 5382억원 감소(△19.2%)했다.
그리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7%로 직전회계연도(7.7%) 대비 2.0%p 하락 했다.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2011회계연도 순이익이 직전회계연도에 비해 5382억원 감소한 것은 수탁수수료 수입은 증가했으나, 집합투자증권 판매수수료, 인수·주선수수료 감소 등에 기인하고 따라서 전체 수수료 수익이 2839억원 감소했다.
또한 동양증권(동양생명 지분매각 등 관련 2164억원 이익발생), 현대증권(하이닉스 구상권 청구소송 승소로 1607억원 이익발생), 하나대투증권(본사사옥 매각으로 1659억원 매각차익 발생) 등 일부 증권회사의 일회성 이익시현이 있음에도 대내외불안요인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식관련 손익의 손실이 발생했다.
따라서 2011 회계연도 4분기(2012년1월∼3월) 중 순이익은 5164억원으로 3분기(2011년10월∼12월) 보다 77억원(1.5%) 증가 했지만 이는 증시회복으로 주식관련손익이 3분기 대비 4836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1회계연도 회사별 순이익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증권회사(62사) 중 SK증권(63억원), IBK투자증권(93억원), 한화투자증권(24억원), 토러스투자증권(6억원), 애플투자증권(32억원), 코리아RB증권(10억원), 다이와증권(49억원), 비오에스증권(38억원), 알비에스아시아증권(155억원), 바클레이즈증권(153억원) 등 국내사 6사, 외국계 2사, 외국사지점 2사 등 모두 10개 증권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 2011회계연도 증권회사 재무현황=2011회계연도 말(2012년3월말) 현재 증권회사의 자산총계는 237조6000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말(2011년3월말) 199조 8000억원 대비 37조 8000억원 증가(18.9%)했고 이 중 채권보유 확대 등에 따른 유가증권의 증가(19조원)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부채총계는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증가에 따른 매도파생결합증권 증가 등으로 직전 회계연도 말 대비 33조 3000억원 증가(20.5%)했다.
그리고 자본총계는 대우(1조1000억원), 한국투자(7000억원), 우리투자(6000억원), 현대(5000억원), 삼성(4000억원) 등 일부 대형사의 증자 등에 기인해 직전 회계연도말 대비 4조 7000억원 증가(12.5%) 했다.
한편, 재무건전성(NCR)은 2012년 3월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20.7%로 2011년 3월말(554.4%)에 비해 66.3%p 상승했고 이는 자기자본 증가에 따른 영업용 순자본 증가(7.7%)에 주로 기인한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