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중·고등학교(남 51,4%, 여48.6%) 재학생 1만5954명을 대상으로 2011년 9월부터 11월까지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법으로 청소년 성경험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청소년들의 성관계 경험률은 3.1%이고, 최초 성경험 연령은 14.6세이며 첫 성관계 경험 대상은 70.4%가 이성친구라고 응답했다.
첫 성관계 경험 대상이 ‘이성친구’(70.4%)라고 응답한 학생이 상당히 많은 가운데, ‘어른(20~60대)’과 경험한 비율이 전년 대비 약 7%포인트 증가했고 합의 여부에서는 ‘서로 원해서’(72.5%)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전년에 비해 ‘강제적’인 비율이 다소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강제적’으로 당한 비율(각각 28.3%, 1.5%)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고 조건 만남 경험률은 2010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남성이 0.4%로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조건만남 제안 경로로 ‘채팅’(54.1%)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가장 많았으며, ‘기타’(18.7%), ‘부킹’(11.5%), ‘친구나 선후배’(11.2%) 등을 통해 조건만남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교육 경험률은 2010년 보다 0.4%포인트 감소한 94.0%였고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성교육 경험률(96.2%)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교육 경험 연령으로는 ‘초등4~6’(51.1%), ‘중1’(16.9%), ‘초등1~3’(14.4%)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유치원’(2.0%p), ‘초등1~3’(1.7%p) 등 남성에 비해 비교적 일찍 성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교육 도움 정도에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44.2%, ‘도움이 되지 않는다’ 29.1%로 조사됐고 성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 ‘학년별 성교육 내용이 별로 다르지 않다’ (45.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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