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세계 임대 사무실 제공업체인 리저스(Regus)는 최근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 한국 기업의 83%는 유연 근무제 실행으로 생산성이 증가했고 89%는 수익 증가를 이뤘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전 세계 1만6000명 이상의 기업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리저스에 따르면, 시간과 근무장소의 유연한 근무제와 생산성 증가·수익 창출과의 인과 관계를 밝혀낸 최초의 독립연구로 평가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유연한 근무로 활력과 동기부여를 느낀다고 밝혔으며(83%), 이것이 생산성과 수익성 증대의 이유일 것이라고 답했다.
유연 근무제는 직원들의 건강을 돌보고 사기를 고취시켜 인재 확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들에게 가치 있는 보상을 제공한다.
이외, 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80%가 이전보다 더 유연하게 근무 한다고 대답한 데 반해 대기업 직원들의 68%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전세계적으로 작은 기업들이 큰 기업들보다 유연근무제 도입에 더 열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저스 그룹 COO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 CEO인 필리포 사르티(Filippo Sarti)는 “이번 조사는 유연 근무제를 도입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직장인들은 이전보다 더 자유롭게, 어느 곳에서나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을 매력적으로 꼽았고 특히 본사를 떠나 회사 사무실의 네트워크에 의존할 수 없는 작은 사업체들의 경우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를 추진해 왔으며, 근로시간 단축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2004년부터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점차 단축시켜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국의 평균 연간근로시간은 2193시간으로 OECD 전체 국가 평균 근로시간인 1739시간보다 26.1% 상회한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