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다세대?단독·연립주택 등 주택거래량이 증가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재개발, 뉴타운 사업의 대책 그리고 내년 치러질 총선과 대선의 호재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써브가 올 1월~11월 서울에서 거래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총 5만6227건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 동 기간(1월~11월) 거래량이 2006년 12만2906건, 2007년 10만947건(-17.9%), 2008년 9만5721건(-5.2%), 2009년 6만2124건(-35.1%), 2010년 4만4588건(-28.2%)으로 매년 급감했다.
그러나, 올해는 5만6227건으로 지난해 대비 거래량이 26.1%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이 2010년 2만7403건에서 2011년 3만4875건으로 27.3% 늘었다.
단독주택은 9292건에서 1만1676건(25.7%), 연립은 4961건에서 6084건(22.6%), 다가구는 2932건에서 3592건(22.5%)으로 각각 거래량이 증가했다.
2010년부터 2011년의 구별 거래량은 은평구가 1739건 증가한 6822건을 기록,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강서구(+1158건), 도봉구(+802건)순이다. 거래 증가 상위 3곳 모두 단독과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 모든 유형의 주택 거래가 늘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급격히 위축됐던 서울 다세대 및 단독, 다가구, 연립 거래가 4년 만에 증가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워낙 단기간에 거래량이 급감하다보니 실수요가 회복된 측면이 있고, 서울시가 지지부진한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인식,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은 단독과 다세대 등 주택 거래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올 4월 ‘신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을 통해 그동안 획일적으로 전면 철거 후 아파트를 짓던 재개발 등 정비사업 방식을 40년 만에 합리적으로 개선·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한 정비예정구역을 해제(2011년 8월, 31개 구역)하는 등 무분별한 개발 기대감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다.
또 내년에는 경기부양 기대감이 높아지는 총선(19대)과 대선(18대)이 예정되는 등 주택수요가 증가할 요인이 많은 만큼, 2010년 바닥을 찍은 다세대·단독 등 주택거래량 회복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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