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하나금융(086790)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63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더구나 2분기 중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외화환산손실이 1023억원이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63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모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익은 약 6500억원 수준이다. 순이자이익 증가 외에도 신탁보수· IB수수료 호조에 힘입은 비이자이익 개선으로 핵심이익이 대폭 확대되고 있고 전년도 은행 성과급 지급 요인 소멸로 판관비 증가율은 전년대비 0.4%에 불과하다.
그룹 대손비용은 350억원에 불과했고 소송충당금 및 일회성 충당금 요인을 제외한 경상 충당금도 1000억원 내외로 2017년 이후의 하향안정화가 지속됐다.
전반적으로 탁월한 비용 관리 능력이 두드러진 실적으로 보인다.
원화대출금은 2.2% 증가해 상반기 중 4%나 늘었는데 가계와 기업대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고 시중금리 상승으로 MMDA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 외 핵심저금리성예금 증가세는 지속 중이다.
다만 은행 NIM이 1.57%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5개분기째의 상승 추세가 일단락됐다. 저금리 상생협력대출 증가분이 0.5bp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코스트의 후행적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없는 한 NIM이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대출성장률이 견고해 순이자이익 증가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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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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