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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5월 중국 폐지(혼합폐지, 폐신문지, 폐잡지, 폐골판지 등 합계) 수입량이 86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서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치다. 2016년과 2017년 월평균 폐지 수입량은 각각 237만4000톤과 214만3000톤이었다.

폐지 수입량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오염도 0.5% 이상 폐지 수입을 금지한 3월 이후 폐지 수입량이 한층 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환경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폐지 수입 제한을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글로벌 폐지의 공급과잉 상황은 구조적이고 지속될 것이며 낮은 폐지 가격이 고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으로의 수출 증가가 전체 골판지 수출량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골판지 수출의 중국 비중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4.9%와 18.6%였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32.1%이며 6월은 53%로 급등했다.

한편 국내 골판지의 수출 비중도 상승했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6.4%와 7.4%였던 수출 비중이 2018년 6월에는 10%로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폐지 수입 감소로 골판지 원재료인 폐지 가격의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중국향 골판지 수출량 증가를 볼 때 원재료가 부족한 중국은 최종 제품인 골판지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한국 골판지 업체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며 “국내 골판지 수요는 2013년 이후 연간 3.6%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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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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