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작년 정부는 에너지전환을 천명했지만 아직 규제 정비를 진행 중이며 실질적 투자주체인 한전 발전자회사들은 올해 실적부진으로 투자여력이 많지 않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설비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은 기저설비 투자부담이 완화되는 정부 임기 후반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산업용 경부하 요금 조정을 통한 실질적인 인상효과 기대감이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에너지전환을 하기 위한 투자재원 마련은 정책지원 없이 한국전력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유틸리티 기업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3조원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안전성 강화이슈에 의한 원전 이용률 하락과 연료단가 상승에 소폭 감익이 예상된다.
연료단가는 유가강세로 상승이 불가피하나 원전 재가동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비가 장기 지연되었던 원전이 안전점검을 마치고 속속 재가동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원전 이용률은 하반기 회복을 가정해도 연간 69%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주목할 부분은 하반기에 진행되는 원전 이용률 회복이 2019년 연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이다.
연내 도입 예정인 신규 원전 2개 호기를 포함해도 원전 설비의 송전제약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주 지진에서 시작된 안전성 강화 이슈가 연내 마무리될 경우 2019년 원전 이용률 85% 이상이 가능하다.
2016년 4분기부터 지속된 감익의 원인은 석탄과 석유 등 연료비 상승요인 발생, 안전성 강화에 의한 원전 이용률 하락 때문이다.
연료비 상승은 지속된 유가 상승과 석탄가격 반등으로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다른 원인이었던 원전 이용률 하락은 이제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이 시작되며 해소되고 있다.
과거 연간 10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시절은 이제는 기대할 수 없지만 현금흐름 안정화가 가능한 6조원 규모 실적이 예상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로 진입할수록 지난 2014년과 비교할 수 있는 연간 실적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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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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