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KT(030200)는 올해 1분기에 외견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IFRS 15 기준으로는 연결 영업이익 3971억원을 기록했지만 구 회계기준으로는 연결 영업이익이 4351억원(+4.3% YoY, +225.4% QoQ)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상회했기 때문이다.
실적 호전 사유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마케팅비용 감소(-3.7% YoY, -12.5% QoQ), 감가상각비 감소 추세 지속, 일회성이익(VAT 환급금) 450억원 반영 때문였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다소 부진한 실적였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가입자 정체, 25%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무선 매출 감소 양상이 나타났으며 초고속인터넷 ARPU 성장 둔화, PSTN 가입자 감소로 유선부문 매출액 감소 추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회성이익 제거 시 3901억원으로 하나금투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 KT 실적이 다소 부진했고 연간 실적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1분기 및 금년도 연간 실적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며 “이미 대다수 투자가들이 단기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란 것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예상했다.
반면 그는 “최근 5G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네트워크장비를 중심으로 5G 관련주들이 다시 상승 추세로 돌입하고 있고 KT의 CEO 교체 가능성이 언론에서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며 “따라서 현 시점에선 금년도 실적에 신경쓰기 보다는 제반 이슈 부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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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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