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인터넷 동영상 시청 채널로 유튜브가 압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PC에서는 네이버TV가, 모바일에서는 옥수수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디바이스별 동영상 시청 행태를 분석한 ‘2018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와 뷰어 그룹 및 Multi-Screen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를 30일 공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절반 이상은 유튜브로 인터넷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PC에서는 53.1%가, 모바일에서는 56.5%가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유튜브 다음으로는 디바이스에 따라 선호하는 채널이 다르게 나타났다. PC에서는 네이버TV(PC 14.7%, 모바일 9.6%)가 강세를 보인 반면 모바일에서는 옥수수(모바일 13.0%, PC 9.6%)가 유튜브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바이스에 따라 동영상 시청 패턴도 차이를 보였다. PC 이용자들은 1주일에 평균 5.1시간을 인터넷 동영상 시청에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모바일 이용자들은 1주일에 평균 4.0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시청 방법에서는 PC와 모바일 모두 스트리밍 비중이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PC(35.4%)가 모바일(23.6%)에 비해 다운로드 시청 비중이 11.8%P 높았다.
반면 동영상 시청 편수는 PC가 하루 기준 평균 2.6편, 모바일 2.7편으로 거의 동일했다. PC 이용자가 모바일보다 동영상 시청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함에도 시청 편수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DMC미디어는 이를 PC에서는 풀버전 콘텐츠가, 모바일에서는 숏클립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소비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결제 경험은 PC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결제 경험이 있는 PC 이용자는 54.3%임에 비해 모바일은 45.9%로 8.4%P 낮았다. 결제 금액에서도 PC가 월 평균 1.5만원으로 모바일(1.3만원)보다 많이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동영상 광고 역시 PC 이용자들이 모바일 이용자에 비해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 이용자 90.9%가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시청한 경험이 있으며 58.7%가 이를 클릭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에 비해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자는 82.7%가 광고를 시청했으며 PC에 비해 7.6%P 낮은 51.1%가 광고를 클릭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오영아 선임연구원은 “올해 인터넷 트래픽 77.0%가 인터넷 동영상 시청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을 만큼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3개월 이내 디지털 동영상 콘텐츠 시청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를 대상으로 올해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인터넷 이용자의 성별, 연령대별 이용자 분포를 고려한 할당추출(Quota Sampling)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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