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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매출 6조 돌파 국내 56% 차지…넷마블 매출·넥슨 영업이익 선두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8-02-16 12:31 KRD2
#넷마블(251270) #넥슨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해외 매출 비중 각각 66%와 54% 차지

NSP통신-<표=각사 취합>
<표=각사 취합>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넥슨을 추월해 국내 매출 기준 최정상에 올랐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업체로는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3N(각 회사의 영문 머리글자)을 들 수 있다. 3N의 매출 규모는 6조원을 돌파하며 6조48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11조5703억원(추정,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이라는 점에서 3N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시장규모의 절반이 넘는 56%나 된다.

◆넷마블 넥슨 연간 매출 2조 돌파 = 올해 3N은 모두 실적면에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호시절을 보내고 있다. 특히 넷마블과 넥슨은 모두 연간매출 2조원대를 돌파했고 엔씨소프트도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넷마블의 성장이었다. 넷마블은 작년(2017년)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 당기순이익 362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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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작년 매출은 2조2987억원, 영업이익은 8856억원, 당기순이익은 5553억원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면에서 넥슨은 무려 전년동기 대비 123%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매출은 1조7587억원, 영업이익은 5850억원, 당기순이익이 44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M’의 힘으로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70%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넷마블 매출, 넥슨 영업이익 면에서 최고 = 이같은 작년 실적을 통해 살펴보면 넷마블은 매출 면에서, 넥슨은 영업이익 면에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영업이익률이 넷마블 보다 높기 때문. 구글에 약 30% 정도의 수익배분을 해야 하는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게임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다.

엔씨소프트는 전체적으로 리니지1·2, 블소, 아이온 등 온라인게임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매출을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비중이 높아졌고, 향후 대작 모바일게임 위주로 변화가 예상돼 엔씨소프트의 체질 개선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넥슨의 해외 실적 주목 = 3N의 해외 매출도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해외 비중이 높았던 넥슨은 2017년에도 66%가 해외매출이었다. 넷마블 역시 50%를 넘기며 매출 2조 돌파에 큰 역할을 했다.

넷마블은 작년 전체 매출 비중에서 54%(1조3180억원)를 해외에서 벌었다. 대표 게임으로는 리니지2레볼루션이 일본 등 아시아시장에 선전했으며 북미 등 서구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Jamcity)의 쿠키잼도 북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넥슨은 온라인게임의 해외 매출이 꾸준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매출을 올렸고 메이플스토리도 해외에서의 업데이트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진삼국무쌍:언리쉬드, 히트, 도미네이션즈 등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넥슨의 작년 해외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66%(1조5110억원)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매출 비중은 넷마블과 넥슨에 비해 낮은 편에 속한다. 엔씨의 해외 매출은 북미/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원이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로열티(2028억원) 중 해외 부문을 포함하면 20% 수준이 되지 않을까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해외 시장 확대(대만2017년 12월 진출), 라인팡야(2018년 2월 8일)의 동남아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해외 비중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매출 순위 1위가 변경되면서 3N들의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올해에는 국내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여부와 그리고 3N들의 투자 또는 인수합병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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