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4분기 매출은 32억9000만달러(+33%YoY, +10%QoQ)로 시장 기대치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원가 및 마케팅비용과 같은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Contribution Profit)은 7억6000만달러(+41%YoY, +12%QoQ), 영업이익은 2억5000만달러(+59%YoY, +18%QoQ)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순이익은 1억9000만달러(+178%YoY, +43%QoQ)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41센트로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유료가입자가 전년대비 25%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ASP 역시 전년대비 9% 증가하며 스트리밍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전체 유료가입자는 1억1000만명(+24%YoY, +6%QoQ)을 넘어섰으며 순증은 833만명으로 시장기대치 630만명을 큰 폭 상회했다.
그 중 해외가입자 순증이 636만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월 넷플릭스는 미국내 스탠다드·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해 월구독료를 각각 1, 2달러 인상했다.
증가한 컨텐츠 라이선스 비용과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비 충당을 위한 결정였다. 구독료인상에 따른 사용자 이탈 우려에도 불구하고,‘Stranger Things 3’,‘The Crown 2’등 넷플릭스의 자체제작 드라마의 인기는 견고했다.
이외 오리지널 컨텐츠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으로 오히려 미국내 가입자는 198만명의 순증을 보였다.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2018년 약 80억달러 규모의 컨텐츠제작비 투입과 기술개발을 위한 13억달러 지출, 연간 마케팅비용으로 전년비 50% 이상 증가시킨 2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분기는 자체제작 컨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를 통한 635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목표하고 있음을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12월, 21세기 폭스사의 해외사업부(영화사, 방송 스튜디오 등)를 52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컨텐츠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빠르게 선점중인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폭스사의‘Hulu’지분확보가 시급했다고 보인다.
디즈니는 지난 8월 자체제작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2019년 목표) 제공을 위해 넷플릭스에 대한 영화배급을 중단했다.
온라인 컨텐츠 소비가 본격 확대되며 극장, 케이블TV 등 전통 미디어 사업자들의 시장내 입지는 점차 축소되며 신규 디바이스와 포맷의 글로벌 경쟁사들이 지속적으로 시장 진입 중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선두업체로서 컨텐츠를 양적·질적으로 빠르게 향상시키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 컨텐츠 확보 여부가 향후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의 핵심경쟁력으로 주목 받는 상황에서 스타워즈, 마블 등 인기 IP와 상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컨텐츠 시장내 경쟁구도를 어떻게 재편해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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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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