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018년 미국 달러화(DXY)는 약세가 전망된다. 미국 달러화의 장기 40년 추세를 볼 때 이미 지난해 초를 시작으로 4차 하락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예상된다.
미국 달러화는 한번 하락 추세가 시작하면 약 7~10년 동안 이어지는 특징이 있다.
4차 산업혁명(임금하락), 셰일 혁명(유가하락), E-커머스 혁명(제품가격하락) 등 구조적인 저인플레 환경과 시장이 예상하는 연준의 통화정상화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헤게모니 변화(미국 → 아시아) 등도 미국 달러화의 약세 유인이다.
또한 미국 달러화의 약 70%를 설명하는 유로화와 엔화의 향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유로화(EUR)는 회귀본능에 충실할 것으로 전망(강세)된다. 유로존 12월 Markit PMI 지수가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즉 역내 경기 개선과 ECB 통화정상화 기대 등으로 지난 12년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되돌림이 예상된다.
일본 엔(JPY)은 제한적인 상승으로 전망(보합)된다. 이전과 달라진 대외환경과 여전히 견고한 글로벌 안전자산의 지위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유인(엔저)은 희석될 소지가 있다.
즉 유로화 반등, 엔화 강보합 등을 감안하면 미국 달러화는 약세 압력이 높다.
2018년 한국 원화(KRW)는 강세가 전망된다. GDP대비 6% 내외를 이어가고 있는 경상수지 흑자 등 수급적 우위와 거주자 외화예금과 외환보유고의 추세적 증가 등 완충망 확보 그리고 장기 추세로 판별한 원화 강세, 정치적 원화 디스카운트 요인(국내외 정치 불안) 해소 등을 감안하면 원화 강세는 2018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분기별 흐름은 1분기(미국 연준 이사들의 선임)와 3분기(글로벌 정치 불확실성)는 원화 약세 압력이 2분기(한국은행 금리인상)와 4분기(ECB 테이퍼링 기대)에는 원화 강세 압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정치 불안감이 예견되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분기 외환시장의 분기점은 미국 연준이다. 연초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대와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완화 등은 원화 환율의 강세 흐름을 지속시키는 요인들이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준 이사진들의 선임과 맞물리는 3월 FOMC(한국시간, 21일) 전후로 연준發 불확실성이 부각된다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과 함께 상승 압력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며 “따라서 1분기 달러-원 환율은 1020원~1100원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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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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