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698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이는 비이자부문 영업 강화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한 신용손실충당금 감소가 주요인이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대비 3.3%(2126억원) 감소한 6조 2032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 및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0%(1523억원)증가한 1조535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유가증권 매각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2454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12월말 그룹 총자산은 44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24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24일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를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76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107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6%(782억원) 증가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4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6%(902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6.01%(잠정치)를 기록했다.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74%(잠정치)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0.40%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1%p 개선됐다. 전분기말 대비로도 0.05%p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KB금융그룹은 순이자마진(NIM)이 7bp하락했으나 견조한 여신성장으로 4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한 1조566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은행 여신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전년 말 대비로는 5.7% 성장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자회사인 KB손해보험의 자기주식 829만주(13.79%)를 추가로 취득했다. 이를 통해 총 지분율은 33.29%로 확대됐다. 또한 취득 순자산의 공정가치(3968억원) 대비 낮은 취득가액(2315억원)으로 인해 1653억원의 부의 영업권을 인식했다.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7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5% 감소했다. 그러나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12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은 “향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 철강 등 산업의 일부 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추가충당금을 제외한 경상적인 4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000억원 초반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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