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올 3분기 6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6320억원) 대비 7.4% 증가한 수준이다. 누적 순이익은 1조 9631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 7680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실적 호조는 적정 대출 성장과 예수금 관리를 통해 이자이익 및 순이자마진(NIM) 안정화를 실현한 점,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부분이 반영됐다. 또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이익 회복세가 지속 유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462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5% 증가했고, 전분기보다도 15.5% 늘며 2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25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이 48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7%(1105억원) 증가했으나,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의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은행의 평가다.
3분기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6.5% 증가한 17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양호한 대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신한카드는 경상적인 이익 흐름을 지속 유지하면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을 견인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으나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521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율과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른 수익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인 매출 증가(4.5%)와 조달비용 절감, 대손비용의 감소를 통해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6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429억원) 대비 59.9% 늘어났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913억원) 대비 112.6% 증가하며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해부터 주식 거래가 회복되면서 수수료가 증가했고, PWM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와 CIB 수수료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신한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88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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