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으로 부터 당한 폭행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파경으로 치닫고 있는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숨겨진 뒷이야가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폭행 사건 이후 딸이 거주하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간 서정희의 인터뷰와 사건당일 현장 CCTV 영상 화면이 공개됐다.
서정희는 미국에서 만난 제작진에 “많은 이야기들이 밖에 돌고 있다는 것이 내 마음을 힘들게 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 인터뷰하기로 결정했다”고 방송에 모습을 보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화가 나면 절제하기 힘든 감정 기복들이 있었다”며 “말다툼이 오고 가면서 언어 폭행이 굉장히 심하게 일어났다. 견디기 힘들었다”고 토로해 그 동안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부부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 5월 10일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부부싸움 중 발생했던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힘겹게 진실을 털어놨다.
서정희는"남편이 말을 심하게 해 일어나려하자 욕을 하더니 내 어깨를 쳐서 (자리에) 앉혀버렸다”며 “요가실 안으로 끌려 들어갔는데 남편이 내 위에 올라타더니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눈알이 빠질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편이 내 왼쪽 다리를 잡아 끌어 엘리베이터까지 가게 됐다”며 “19층에 올라가서도 계속 끌린 채로 집으로 갔는데 그 때 경찰이 오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서정희의 증언을 뒷받침할 당시 현징 CCTV도 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에는 서세원이 쓰러져 있는 서정희의 발을 잡고 질질 끄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충격케 했다.
서정희는 또 이날 방송에서 지난 2일 남편 서세원의 여자문제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청구 소송 관련 소장을 접수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그는"열아홉 살에 시집 와서 지금까지 32년 동안 남편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내게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며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너 그동안 수고했다’ 그 말 하나 바라고 여기까지 오게 된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이날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 서정희 부부의 폭행 사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 서정희 부부, 헤어지는게 정답”,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 서정희 부부, 두 사람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네”, “‘리얼스토리 눈’ 서세원 서정희 부부, 정말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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