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암 투병 중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향년 41세.
24일 유채영 소속사 150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오던 유채영이 이날 오전 8시께 입원중인 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며 “유채영의 생전에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사망 비보를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유채영의 남편과 가족들이 임종의 순간까지 그의 곁을 지켰으며, 유언은 없었다.
특히 배우 김현주도 절친 언니인 유채영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접한 지난 21일 병실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그의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유채영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채영 사망, 그토록 기적을 염원했건만 너무 슬프다”, “유채영 사망, 환하게 웃던 그녀의 모습을 이제는 방송에서 볼 수 없다니”, “유채영 사망, 부디 저 세상에서는 아프지 말길”, “유채영 사망, 김현주 병실 우정 뭉클하다”, “유채영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채영은 지난 1994년 그룹 ‘쿨’로 데뷔해 혼성듀오 ‘어스’를 거쳐 1999년 솔로 전향해 ‘이모션’, ‘이별유애’ 등을 발표해 히트시켰다. 이후 연기에 도전한 유채영은 영화 ‘색즉시공1, 2’, 김현주와 절친 인연을 맺게해준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하며 찰진 코믹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유채영은 지난 2008년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하는 등 행복한 모습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유채영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프로그램 하차 직전까지도 자신이 지난해 초 부터 DJ를 맡고 있던 MBC 표준FM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왔다.
고(故) 유채영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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