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여가활동 중에서 ‘등산’을 최우선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갤럽 조사결과(2010), 국민의 41%가 월 1회 이상 숲을 찾는다고 답했다. 최근 소득과 여가시간의 증가로 숲 이용자가 급증하고 목적도 다양화됨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자원의 녹화나 경영관리에서 산림휴양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정부가 140개 국정과제에 ‘생태휴식공간 확대 등 행복한 생활문화공간 조성’을 포함시키면서 지난해 산림청은 ‘산림비전선포식(2013.7.24)’을 갖고 ‘산림복지로 국민행복 시대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산림복지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북발전연구원(원장 김경섭) 문화관광연구부 김형오 연구위원(박사)은 이슈브리핑(통권 제129호)를 통해 전라북도 산림휴양자원의 실태와 잠재력을 파악해 발표했다.
◆산림 휴양시설이나 프로그램 부족 지적
산림청 계획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산림여건과 특성에 부합하는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차별화된 산림휴양기반 확충과 서비스 수준을 제고함으로써 도민과 방문객들에게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산림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전라북도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55.4%로 전체면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14개 시군 중 무주군(82.1%)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임상별로 보면 침엽수림이 210천㏊(4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6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현재 전라북도에는 국립공원 4개소, 도립공원 4개소, 군립공원 2개소가 있으며 자연휴양림은 전국 138개소(2012년 기준) 중 전북은 12개소(전국대비 9%)로 국유휴양림 3개소, 공유휴양림 7개소, 사유휴양림 2개소가 있다.
김형오 연구위원은 전라북도 산림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림에 대한 휴양수요에 비해 이를 수용할 산림 휴양시설이나 프로그램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시설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함으로써 무주(태권도공원, 종합휴양레포츠), 진안(홍삼·한방·아토피케어 특구), 장수(말산업 클러스터 등), 남원(허브밸리, 지리산 국립공원),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부안(변산마실길, 채석강), 임실(치즈마을) 등 휴양 및 레저 관련 인프라를 활용 연계해 지역적 강점을 부각시키는 전략마련을 강조했다.
◆비전과 4대 주요 전략 제시
김 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산림휴양서비스 확대로 도민행복 시대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시설 확대 ▲산림체험·문화공간 확충 ▲산림과 문화가 어우러진 숲길 환경 조성 등 4대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9개의 핵심과제를 제안했는데 먼저 ‘생애주기별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과제로 ①지리산 산림복지단지 조성과 ②자연 친화적인 수목장림 확충을 들었다.
둘째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시설 확대’를 위한 핵심과제로는 ①지리산 산림치유단지 조성과 ②치유의 숲 조성, 그리고 ③국립 신시도 해안형 자연휴양림 조성을 제시했다.
셋째 ‘산림체험․문화공간 확충’을 위해서는 ①새만금 수목원 조성과 ②산림교육센터 기반 구축, 그리고 ③유아숲체험원 조성을 핵심과제로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산림과 문화가 어우러진 숲길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과제로는 ①힐링라이프 숲길 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김형오 박사는 이러한 주장과 함께 ‘전라북도 산림휴양 활성화 방안’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802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41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그리고 1만1931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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