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 매직아이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 9화에서는 칠봉이(유연석 분)가 성나정(고아라 분)에게 매직아이로 사랑을 간접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정과 칠봉이, 삼천포(김성균 분), 해태(손호준 분)는 아침부터 매직아이에 빠져 이를 보기 위해 다들 눈을 모아 집중했다.
하지만 이들 중 유독 매직아이를 보지 못한 채 애쓰는 나정에게 해태는 “처음에 못 보면 끝까지 못 본다”라며 만류했지만, 나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아침 식사를 미루면서까지 ‘꼭 보겠다’며 매직아이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칠봉은 실패만을 거듭하는 나정을 위해 “눈알 뒤쪽으로 이 점을 본다고 생각해. 정신을 놓지 말고 계속 봐. 이거 말고 좀 더 쉬운 걸로 해볼까?”라며 도움에 나서지만 나정에게는 매직아이가 여전히 난제다.
‘그만 포기하라’는 칠봉이의 말에 발끈한 나정은 결국 매직아이 해독을 두고 금전 내기를 건다. 칠봉이가 선정한 매직아이를 3일안에 읽어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정은 매직아이를 끝내 읽어내지 못하고 학을 뗀채 결국 포기하고 만다. 칠봉이는 이런 나정의 모습에 실망감이 역력하다. 이는 그 동안 나정에게 은근한 마음을 드러내 온 칠봉이가 골라준 매직아이에는 하트가 가득차 있어 이를 보게되는 나정에게 간접적인 사랑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1994’ 매직아이 등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억을 깨우는 작가의 신의 한 수다”, “마치 타임머신타고 1990년대를 여행한 느낌”, “매직아이 해보고 싶은데 어디가면 있나요”. “쉽게 보는 요령 좀 알려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화제가 되고 있는 매직아이는 정식명칭이 스테레오그램(stereo gram:맨눈입체보기)이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고 있고 역사는 약 15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깊다. 스테레오그램은 입체그림 또는 입체사진 등을 통칭하는 뜻을 가진 합성어이다. 매직아이의 원리는 입체영화와도 같지만 3D 안경을 써야하는 영화와 달리 눈의 초점을 의도적으로 흐리게해 피사체를 맞춰야만 볼 수 있다. 매직아이는 . 매직아이는 1990년대 제과업체 등에서 이벤트를 위해 포장지에 사용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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