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지청장 이경환)은 11일 4호선 고잔역 일원에서 안산시(시장 이민근),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의장 방운제), 안산상공회의소(회장 권혁석), 한국 공인노무사회(회장 박기현)와 함께 11일 ‘임금체불 예방 등 공정과 상식의 직장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은 지역의 노사정이 한데 힘을 모아 임금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시장에 만연해 있는 노동법 위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임금체불의 경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근로자가 올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적으로는 무려 21만명에 이르고 체불액은 1조 522억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안산지청 관할(안산시·시흥시)에도 체불 근로자가 약 5600명에 체불액은 340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근절,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과 관련한 홍보 자료를 배포했으며 한국공인노무사회는 고잔역사에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임금체불 등 노동법과 관련한 다양한 상담을 진행했다.
‘안산·시흥 안전문화실천추진단’ 참여 기관들도 이날 행사에 동참해 산업재해 예방과 건강한 사업장 만들기를 홍보했다.
또 동 추진단 참여 사업장인 서울우유(주)에서 자사가 생산한 우유에 ‘산업재해 예방’ 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방운제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 의장은 “노동자의 임금은 이유를 막론하고 온전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종철 안산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사용자의 당연한 의무”라고 밝혔다.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은 “노사정이 함께하는 이런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산시에 노동법 준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환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은 “지역 노사정이 뜻을 모아 진행한 이번 행사가 우리 지역의 임금체불 등 노동법 위반 관행을 개선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지역의 건강한 직장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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