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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사비아 폐루광구 1660억원 손실…홍일표 의원, “책임 엄중히” 따져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10-08 11:50 KRD7
#석유공사 #사비아 폐루 광구 #홍일표 #Savia Peru #인천 남구
NSP통신-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홍일표 새누리당 국회의원(인천 남구갑)이 석유공사의 사비아 폐루(Savia Peru) 광구 1660억원 손실 문제를 엄중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홍 의원(인천 남구갑)은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2월 개인 사업가로부터 매입한 사비아 페루(Savia Peru) 광구가 인수 계약 당시 유례에도 없는 유가 변동 리스크 보전 방식을 적용해 무려 1660억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은 “사비나 페루 광구의 최초 인수가격은 4억 5000만 달러로 계약에는 인수 후 2년간 평균유가를 기준으로 단계를 구분해 인수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을 적용했는데, 유가가 60∼70불 미만인 경우 1억달러를, 70달러 초과시 1억 5000만달러의 추가 인수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그런데 인수 후 2년 간 평균 유가가 72.98달러이었고, 결국 계약 조건에 따라 석유공사는 1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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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홍 의원은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계약 당시 유가(2009년 2월)가 38.78불로 저유가 상황으로 유가 폭등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고 밝히며 그러나 “광구 매입시 유가 변동에 따른 추가 인수 금액 지급을 적용한 경우가 어디에도 없었고, 인수 당시 유가 변동 예측이나 순현재 가치 평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면밀하지 못한 계약으로 결국 1660억 원의 손실을 가져온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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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 의원은 “석유공사의 해외자원개발 광구 손실은 이 뿐만이 아니다”며 “지난 2009년 12월 인수한 캐나다 하베스트의 경우에는 해외자원개발사업 취지와는 부합하지 않는 석유정제를 주 업무로 하는 하류시설을 인수했고, 그 결과 3년 연속 영업 손실이 3억 2700만 캐나다 달러가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홍 의원은 “석유공사의 해외 생산·개발 사업에서 인수 당시와 비교해 자산 가치가 하락한 것은 그 동안 석유공사가 생산과 개발 사업에 치중했지만 면밀하게 투자 가치를 판단하지는 못한 결과다”며 “인수 당시 불필요한 리스크를 떠안거나, 투자 판단 오류로 최소 투자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의 경우에는 투자 당시 잘못된 판단이 무엇인지 따져 그 책임을 엄중히 묻고, 향후 시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공기업 재무 및 사업구조 관리실태’에 따르면, 석유공사 해외 자회사들이 보유한 생산광구 140개를 대상으로 인수금액 대비 현재가치 평가 결과 30개 해외자회사의 광구는 인수금액 대비 현재가치 평가액이 약 12억 3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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