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가계부채 관리 등을 위한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못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례대출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스트레스 DSR 적용과 자율적으로 맡긴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이 그 이유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업밸류안 지원방안 공개
한국 증시의 상장기업 저평가 문제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공개됐다.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위한 계획을 수립 및 공시하고 정부는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관련 ETF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센티브만 있고 패널티는 없는 반쪽 짜리 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의 자율성이 보장되지만 참여도가 높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업밸류업 지원방안에 포함된 내용들을 기업이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대로 진행되려면 어느정도 강제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DSR’에 대출한도 줄어든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주택담보대출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엔 전 금융권의 모든 대출상품에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스트레스 DSR 0.38% 적용으로 차주(대출자)별 대출한도는 올해 2~9%, 내년엔 최대 16%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어렵다’ 저축은행, 여·수신 규모 10조↓
고금리 특판 상품 경쟁의 후폭풍으로 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가 10조원 넘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07조 149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89% 감소했다. 여·수신 규모를 줄이며 조달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늘어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황병우 대구은행장, DGB금융 회장 내정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발탁됐다. 황 후보자는 지난 26년간 대구은행에 재직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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