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9회 연속 3.5%로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는 상반기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최근 임직원 윤리규범 지침을 마련한 새마을금고에서 또 직원 성추행 및 갑질 사건이 터져나왔다.
◆기준금리 9회 연속 동결…이창용 “상반기 금리인하는 시기상조”
기준금리가 13개월째 3.5%로 유지되고 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통위원 중 한 명은 내수부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3개월 후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5명은 물가상승률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물가가 우리의 전망대로 둔화될지 불확실성도 큰 상태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상반기 내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며 “5월 전망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EOD 규모 1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 800억원 중 2조 3100억원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6월말 대비 98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EOD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져 채권자가 만기 전에 대출금 회수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9월말 기준 56조 4000억원으로 금융권의 총자산인 6800조 9000억원의 0.8% 수준이라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직원 성추행·정치후원 강요’ 금고 부문검사
서울 동대문구 한 새마을금고에서 정치 후원금 강요와 직원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당국의 검사를 앞두고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새마을금고 임직원 윤리규범 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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