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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동향

홍콩ELS, 5000억 날아갔다…금융당국, 2차 검사 착수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4-02-13 17:25 KRX8
#홍콩ELS #불완전판매 #금통위 #부동산PF #대손충당금
NSP통신- (표 = 강수인 기자)
(표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흐름대로라면 손실액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16일부터 ELS판매사에 대한 2차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5대은행 H지수 ELS 평균 손실률 53.6%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판매한 H지수 기초 ELS 관련 손실액이 5221억원, 평균 손실률 5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지수가 현재 흐름을 유지하면 손실액이 7조원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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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감독원이 주요 ELS 판매사에 ‘자율 배상안’을 언급하며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고 투자자들도 불완전 판매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인데다 외인 주주들 눈치까지 더해져 은행권이 느끼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 “부동산PF, 제2금융 중심으로 어려워”

박춘섭 전 한국은행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임명된 황건일 신임 금통위원은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서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위원은 오는 22일 한은 금통위 본회의부터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실 대응’에 4대금융지주, 충당금 9조원 적립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과 함께 부동산 PF의 부실 위험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의 압박도 거세지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9조원 가까이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부동산 PF 관련 손실 인식을 미루는 금융기관은 시장에서 퇴출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한 경고를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지주는 KB금융을 제외하고 모두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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