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3년 12월 1주차 금융업계기상도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맑음’, 우리은행·케이뱅크의 ‘구름조금’으로 기록됐다.
◆KB국민은행 ‘맑음’=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해 1년 더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재근 행장은 KB금융그룹 내 요직을 거쳐 2022년 1월 국민은행장으로 취임했고 취임 후 순이익을 15.6%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신한은행 ‘맑음’=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18일 은행·카드·증권·보험·저축은행 서비스를 한 군데 모은 ‘유니버셜 간편앱(App)’을 내놓을 계획이다. 통상 금융권 앱은 업종별로 나눠져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는데 신한금융그룹이 이를 해소하고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비대면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대출, 투자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 ‘맑음’= 하나은행은 게임매니아인 알파세대 공략을 위해 페이커를 전면으로 내세웠다. 올해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대회 ‘월즈(worlds)’ 우승팀인 T1선수들을 섭외해 관련 금융상품 출시와 1020세대와의 소통은 물론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구름조금’=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고문직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라임 펀드 사태와 직원 횡령 문제 등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수억원대 고문 계약에 대한 지적이 나온 바 있다.
◆NH농협은행 ‘맑음’= NH농협은행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은행업권 중 유일하게 종합등급 ‘양호’ 평가를 받았다. 또 ‘농협은행 답게’ 농업·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며 최근 농식품기업 여신 30조원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 ‘맑음’= IBK기업은행은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위해 8000만달러(1044억 9600만원) 규모의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현지 자연재해, 전쟁·테러·파업 등 특이상황, 라마단 등 현지명절과 같은 사유로 일시적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당 20만달러(2억 6124만원) 이내 신속 지원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맑음’= 카카오뱅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기간을 내년 말까지 더 연장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은 은행과 편의점 등 전국 모든 ATM에서 금융거래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수수료 면제 금액이 약 1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구름조금’= 케이뱅크의 실적이 1년새 반토막나고 건전성도 악화됨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약 한달 앞둔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모회사인 KT의 대대적 조직개편이 예고된 것도 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토스뱅크 ‘맑음’= 토스뱅크가 지난 3분기 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출범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가입자수는 지난 3분기말 기준 799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109만명 늘었다.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0.38%p 하락했다. 부실채권 매·상각 조치와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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