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지난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개 재개발 구역 중 장기간 멈춰있던 성수동 일대 재정비 사업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한강과 직접 연결되는 공원을 품은 수변친화 주거단지로 조성해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강변을 주거공간 속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공유하는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서울시는 10년 이상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지역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최근 정책․제도를 반영해 각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이에 4개 지구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은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었던 대지여건을 개선해 걸어서 한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한다. 뿐만 아니라 당초 정비계획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한강변을 공유하는 ‘열린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복합적인 토지 이용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한강과 연결된 수변친화단지 구현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총 4가지 측면의 계획 원칙을 담았다.
우선 ‘성수역~한강 연결축’에 상업·업무·여가 기능,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에 선형공원 및 수변공원, ‘기존 시가지 연계축’인 뚝섬로변으로 주요 공공서비스 기능을 배치, 토지를 역할과 기능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와 함께 대상지 전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전제로 디자인 혁신을 유도하고 건폐율·용적률 완화와 함께 유연한 높이 계획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자연스러운 한강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단지 내부에 입체데크를 조성하고 단지를 중앙집중형으로 배치하여 가로변 개방감과 한강조망 세대를 확보했다.
또 수변공원은 강변북로 보다 높게 입체적으로 조성해 대상지의 입지적 한계를 보완하고 단지와 연결된 ‘새로운 석양 명소’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변공원은 한강과의 단차를 극복하면서 도로 소음을 완충하는 방음벽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과 함께 매력적인 경관과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시는 앞으로 한강을 시민 생활의 중심으로 들여오고 도시 활력을 높이는 거점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국제현상공모 등을 거쳐 한강과 어울리면서도 수변을 적극 이용 및 활용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혁신적 수상문화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또 리듬감 있는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 조망 세대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수변 및 지구통경축(4개 축) 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을 유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멈춰있던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돼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연내 변경 결정이 완료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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