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무이(MUE)·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폼(FOURM) 등 자체 편집숍 강화에 나선다.
신명품 브랜드 발굴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MZ세대를 비롯한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한섬의 대표 편집숍 무이는 바잉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명품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선다. 무이는 지난 4월부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용해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2023 프리폴(Pre-Fall․간절기)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미하라 야스히로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도 올 하반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내 팝업 공간을 조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무이는 지난 2004년부터 럭셔리 콘셉트 스토어로서 신명품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비롯해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편집숍 매장에서만 선보이던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 첫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선보였다.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도 무이 매장에서 선보인 이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해외 패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는 남성 전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톰그레이하운드는 지난 3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남성 전문매장인 톰그레이하운드 맨 첫 매장을 선보인 뒤, 더현대 서울과 더현대 대구 등 7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해 총 8개의 남성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은 남성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시즌별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매장별 타깃 고객군에 따라 판매 브랜드 구성도 달리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섬의 또 다른 편집숍 중 하나인 폼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급화와 카테고리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럭셔리 여성 편집숍 폼 스튜디오(FOURM STUDIO)의 경우 전체 브랜드 수를 지난해 대비 33% 늘어난 1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감성 브랜드 소피드후레, 유럽 명품 캐시미어․퍼 브랜드 만조니를 비롯해 지난 3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슬로바키아 디자이너 브랜드 네헤라의 팝업 스토어를 연데 이어 프랑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데스트리의 팝업 스토어를 오는 6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남성 전문 편집숍 폼 라운지(FOURM LOUNGE)는 패션 상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방 전문 브랜드 ‘테크노몬스터’를 비롯해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렌지 밀라노, 프랑스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드비알레 등 아트 토이, 음향기기, 그루밍 아이템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영국 트렁크 브랜드 글로브 트로터가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럭셔리 트래블 러기지 라인업 등 다른 편집숍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나 컬렉션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럭셔리 하이엔드 중심의 신명품 브랜드 발굴과 유통망확대를 통해 MZ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MZ세대를 비롯한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편집숍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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