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세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 수능일까지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찾고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세븐에듀 차길영 대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불안한 마음에 모든 출제 범위를 공부하려고 시도하는데, 그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매우 비효율적인 대비법”이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가장 먼저 3, 6월 모의평가 및 수능 기출문제들을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틀린 문제는 그 원인을 반드시 분석하여 확실하게 개념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실력별 학습 계획 수립
하위권 학생의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쉬운 2, 3점짜리 문제를 정복하는 것이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2, 3점짜리 문제는 수포자라 할지라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하위권 학생은 개념이 잡혀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로 문제를 풀게 되면 문제를 풀지 못해 학습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개념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며 개념을 다지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 중 수학을 아예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 집중하려는 학생이 있을 수 있으나, 수학을 포기하게 되면 이후 대학 입시에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주 출제되는 문항을 중심으로 2, 3점 문항을 맞추는 데 집중하여 학습을 반복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끝까지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이 쉽게 놓치는 부분이 바로 개념을 학습하는 것이다. 중위권의 경우 이 시기에는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 결국 같은 부분에서 계속 막히고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틀리게 된다.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취약한 부분의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수학 문제는 개념의 적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제와 함께 애매하게 풀은 문제까지 분석하면서 정확히 어떤 개념부터 정리해서 보충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수능 직전까지 개념을 지속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과 평가원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되 그 문제에 숨어있는 기본 개념과 출제 의도를 찾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에 출제된 개념을 파악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수능적발상 능력을 길러야 여러 개념이 복합적으로 적용되거나 변형되어 출제되는 고난도 신유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에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가능한 많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학습해야 한다.
상위권은 시간 안배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평이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훈련해 고난도 문제에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도록 하자. 고난도 문항은 아무리 대비한다 해도 1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외의 문항들에서 풀이 시간을 줄이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숙달되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자주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반복 학습하고, 수학 영역 모의고사 한 세트를 수능과 같이 100분 동안 푸는 연습을 통해 실전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최근 수학은 공통과목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으므로 공통과목에 대한 충실한 대비가 필요하다.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과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으로 나뉘어 출제가 되고 선택과목을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원점수는 물론 표준점수나 등급이 나뉘게 된다. 이때 공통과목은 약 75%, 선택과목은 25%가 출제되므로 공통과목의 학습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또한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최근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이전보다 비교적 낮아지는 대신 준킬러 문항들의 난이도가 높아졌는데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를 제대로 공부해야 이러한 문항들을 해결할 수 있다. 수능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로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문제에 대비해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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