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에너지가 재활용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줄임말)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한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제조사의 재활용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아스팔트 탱크 구축을 위해 약 8억5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인성에이앤티에 완공된 아스팔트 탱크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10곳의 아스콘사에 총 10기의 탱크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스콘사가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국토교통부는 2016년까지 재활용 아스콘 의무사용 비율을 40%까지 확대할 것으로 고시했지만 2021년 기준 관급 아스콘 전체 발주량 중 재활용 아스콘 사용 비율은 21.3%에 그치고 있다.
SK에너지는 아스콘사들의 이러한 애로사항에 착안해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해, 사용자의 생산 및 품질 관리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받아야하는 정부의 재활용제품 품질 인증 취득도 돕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SK에너지는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한 설비 도입이 어려웠던 아스콘사와 상생협력을 실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도입으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 확대 시, 폐아스콘 매립방지에 따른 환경비용 절감, 폐아스콘내 자원(골재 및 아스팔트) 재활용 등을 통해 기존 아스콘 생산 대비 연간 184억원 수준의 SV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 AP/벙커링사업부 최성준 사업부장은 “이번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사 간 동반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재활용 아스콘의 사용이 늘어나면 자원 낭비와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사회적 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