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 루브리컨츠가 트럭과 같은 상용차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연비를 높여주는 친환경 초저점도 디젤 엔진오일 2종(모델명: ZIC X9000 5W-30, ZIC X7000 10W-30 CK-4)을 출시했다.
가혹한 환경에서 주행하는 상용차 특성상 엔진을 잘 보호할 수 있는 ‘점도’가 높은 엔진오일을 사용한다. 엔진오일의 끈적이는 정도를 말하는 점도가 높으면 엔진 보호 성능은 높으나 연비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SK루브리컨츠는 초 저점도 엔진오일로 연비도 향상시키면서, 엔진 보호 성능도 뛰어난 제품을 출시했다.
SK 루브리컨츠는 한진과 올해 3월부터 신제품의 탄소 감축 및 연비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협업해왔다.
특히 신제품(SK ZIC X9000 5W-30)을 사용한 트럭은, 기존 제품(SK ZIC 15W-40 CJ-4)을 사용할 때 보다 평균 연비가 약 3% 높아졌다. 이는 연간 13만km를 주행하는 11톤 트럭 화물차량을 기준으로 연간 유류비 약 115만원을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차량에 따라 연간 최대 2.8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메르세데스 벤츠, 만(MAN), 볼보,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들의 공식 승인도 받아, 최고급 초저점도 디젤 엔진오일로써 입지도 확보했다.
또 다른 신제품(모델명: X7000 10W-30 CK-4)은 최신 국제 엔진오일 규격인 ‘API(America Petroleum Institute) CK-4’를 충족한다.
이 규격은 미국환경보호청이 상용차량의 연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만든 기준이다. 이 제품 역시 한진과 진행한 테스트에서 약 2.5% 연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25톤 트랙터 기준, 연간 1.4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나타냈다.
SK루브리컨츠 차규탁 사장은 “한진과 실차테스트를 통해 탄소감축 효과가 입증된 초 저점도 친환경 윤활유를 국내 윤활유 제조사 중 최초로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윤활유 업계에서 ESG 시대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신제품 구매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