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 ‘베네데타’가 국내 11월 개봉을 확정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1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베네데타’는 주님의 신부라고 주장해 산골 소녀에서 수녀원 원장까지 됐고 한 여인을 사랑해 원장의 자리를 박탈당한 17세기 신비주의 레즈비언 수녀 베네데타의 충격적 실화를 다루고 있다.
‘엘르’와 ‘원초적 본능’, ‘쇼걸’ 등 전 세계에 논란과 이슈를 만든 에로틱 스릴러 감독 폴 버호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또 한 번의 역작이다.
역사학자 주디스 C. 브라운의 저서 ‘수녀원 스캔들-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을 원작으로 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부산국제영화제,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뉴욕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레이캬비크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선보인 후 최고의 화제 속에 주목을 받았다.
한편 폴 버호벤 감독은 일부 평단의 신성모독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1625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 어떻게 신성모독인가.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다”고 일단락하기도 했다.
‘베네데타’ 역할을 맡은 비르지니 에피라는 레즈비언 수녀라는 파격적 설정을 완벽한 연기로 펼쳐 보여 찬사를 받았고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비르지니 에피라는 버호벤 감독의 전작 ‘엘르’와 제16회 국제시네필소사이어티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시빌’,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업 포 러브’, ‘서른아홉, 열아홉’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바 있다.
여기에 오디션으로 발탁된 신예 다프네 파타키아의 도발적인 매력과 ‘듄’을 비롯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샬롯 램플링이 열연을 펼쳐진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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