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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현장 이모저모 ‘한파대신 찾아온 뜨거운 응원 열기’[부산=NSP통신] 김연화 기자 = 대한민국 고3들의 결전의 날,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떨리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부산의 한 고사장을 찾았습니다.
올해 부산 지역은 지난해보다 2천여명이 줄어든 4만여명의 수험생들이 64개 고사장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습니다.
입실 마감시각 오전 8시 10분을 앞두고 시험장 입구에는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후배 수십여명의 열띤 응원이 한창이었습니다.
수능한파는 없었지만 다소 쌀쌀한 아침 기온에도 불구하고 수험생 선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의 힘찬 응원으로 시험장 주변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듯 했습니다.
현장에는 긴장한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나온 선생님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촉박한 시간에 쫓겨 수능 특별 교통대책으로 마련된 수험생 수송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급하게 시험장으로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한편 시험은 5교시까지 치러져 오후 5시 35분에 끝이 났습니다.
시험 종료 30여분 전 자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님들로 교문 앞이 둘러싸였고 기다리는 내내 출구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초조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교문을 빠져 나오는 학생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웃으며 나오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부모님 품에 안겨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집으로 귀가하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에서 긴 시험을 끝낸 후의 홀가분함이 묻어났습니다.
오는 28일이면 시험 결과가 통지됩니다.
누구나 수능 대박을 꿈꾸지만 진정한 대박은 값진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 아닐까요.
청소년에서 청년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뗀 수험생들의 희망찬 내일을 기대해봅니다.
김연화 NSP통신 기자, yeonhwa080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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