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씨엘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MOD, Mobility On Demand)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이동수요에 따라 버스 노선을 유동적으로 변경해 운행하는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씨엘의 MOD 버스는 교통수단이 미흡한 신도시 및 농어촌 지역에서 기존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엘은 2019년부터 현대차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참여해 MOD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씨엘은 인천광역시 영종국제도시에서 대중교통을 보완하는 MOD 버스를 운영 중이다.
오는 7월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도 씨엘의 MOD 버스가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제 막 주민 입주가 시작된 신도시들은 대중교통 노선이 정착되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다.
교통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도시들과 달리 교통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에서도 MOD 버스는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씨엘은 지난해부터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MOD 버스 도입을 위한 연구과제(R&D)와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씨엘의 MOD 버스는 기존 대중교통의 보완재 역할을 넘어 새로운 교통시스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표준, 요금, 운영정책 등을 확립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씨엘은 합법적인 MOD 서비스를 위해 전세버스 운송사업 면허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운송사업 면허도 확보하고 있다.
씨엘의 박무열 대표는 “운송서비스 사업의 경우 IT플랫폼과 서비스운영이 결합돼야 혁신이 가능하다”며 “현재까지 기술과 운송사업 경험을 동시에 갖춘 사업자가 없는 만큼 이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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