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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토크콘서트에 참여했던 졸업생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삼일상업고등학교)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기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김재철)를 지난 2월에 졸업한 직장인들이 모교를 찾았다.

졸업생들은 특성화고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2021학년도 입학설명회의 진로 토크쇼에 참여했다.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토크콘서트 시간에 졸업생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과 삼일상고 입학을 고민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교의 요청에 휴가까지 내고 찾아온 졸업생들은 이제 학생 티가 나지 않고 당당한 사회인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으며 고졸이지만 당당한 모습이었다.

금융감독원에 근무하는 A 졸업생은 “일반 학생들과는 달리 소프트웨어(S/W) 도제를 하다가 취업을 하게 됐다”며 금융감독원에 도전하게 된 과정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산 개발자를 목표로 IT경영과에 들어와 꿈을 키웠는데 상업 관련 교과를 배우면서 금융에 대한 관심이 새로 생기게 됐으며 S/W도제에서 회사와 학교를 오가면서 학업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학교 내신 최상위를 유지해 학교장 추천 자격을 얻게 됐고 이 기회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도전해 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근무하는 B 졸업생은 “어렸을 때부터 뚜렷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로 인해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할 때도 인문계 고등학교와 특성화고 중에 고민을 하다가 특성화고에 진학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또 “비록 지금은 대학에서 대학 생활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3년 뒤에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오히려 26살 시점에는 대학 졸업장에 재직 경력이 7년이나 되는 사회인이 된다는 것이 더 큰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대학 간 친구들이 저를 훨씬 부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닮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C 졸업생은"3학년 2학기까지 계속해서 취업에 도전을 했으나 마지막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때도 있었으나 삼일상업고등학교는 졸업 후에도 학생들을 끝까지 관리해주는 학교로 우수한 취업처가 많이 있고 나에게도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에 근무하는 D 졸업생은 “자격증 12개를 취득했는데 학원에서는 월마다 10만원을 내야 배울 수 있는 자격증 수업을 무료로 듣거나 3만원 정도의 저렴한 수강료로 학교 내 프로그램 수업을 들으며 전산회계 1, 2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은행텔러 등을 취득할 수 있었으며 학교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으면 절대 취득할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졸업생들은 3년 뒤에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할 계획이기 때문에 우선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올리기 위한 토익이나 토플을 공부하겠다는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도 챙겨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고등학교 입학을 고민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진학해서 3년 동안 학교에서 배우고 실습한 전공교과를 바탕으로 우수 기관에 취업을 해서 경력을 쌓아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말했으며 다양한 특성화고의 입학설명회를 들어보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삼일상업고등학교는 현재 국가직공무원 4명(1차합격), 국민건강보험공단 3명(1차합격), 도로교통공단, 서울대학교병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우수기관에 괄목할 만한 취업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4차 산업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학과 개편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1학년도에 ERP스마트과 4개반, 플랫폼비즈니스과 4개반, 외식경영과 2개반, IT메이커스과 2개반 10개의 다양한 코스가 개설되어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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