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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Q 영업이익 흑자전환 ‘어닝 서프라이즈’…화물성과 및 임직원 헌신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20-08-06 16:43 KRD7
#대한항공(003490) #2분기잠정실적 #영업이익흑자전환 #어닝서프라이즈 #화물성과

항공 화물 부문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94.6% 늘어난 1조2259억원을 기록 주목

NSP통신-대한항공A330 여객기 화물 탑재. (대한항공)
대한항공A330 여객기 화물 탑재. (대한항공)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대한항공이 별도 재무제표(잠정)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6909억원, 영업이익은 1485억원, 당기순이익은 16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측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위기극복을 위해 혼연일체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임직원의 급여 반납과 휴업을 비롯한 뼈를 깎는 비용 절감 노력이 뒷받침돼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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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코로나19로 세계 항공 여객 수요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항공 화물 부문이 큰 성과를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다.

화물사업의 경우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이 어려워졌지만 철저한 정비 및 점검으로 전년동기 대비 화물기 가동률을 22% 늘려 공급은 오히려 1.9% 늘어났다. 또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을 기반으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은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해 화물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4.6%(5960억원) 늘어난 1조2259억원을 기록했다.

여객사업의 경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노선의 수요 감소로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전년동기 대비 92.2% 감소.했다. 하지만 4월 이후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이며 6월 이후 국제선에서도 소폭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경제 하락과 맞물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대비 14%에서 최대 31%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고효율 대형 화물기단의 강점을 활용해 방역물품 및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및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여객기 좌석을 떼어내 화물기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해, 추가로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NSP통신-대한항공 항공기 소독행사. (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소독행사. (대한항공)

대한항공측은 “Care First 프로그램을 통해 철저한 방역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당사의 방역 노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항공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나갈 것”이라며 “언택트(Untact) 추세에 발 맞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향후 수요 회복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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