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 야권, 명륜 중앙건설 하이츠 ‘알박기’ 부산지검 토호비리유착 철저수사 촉구[부산=NSP통신] 정하룡 기자 = 중앙건설이 시공한 부산 명륜 센트럴파크하이츠 부지 매입과정에서 수백 억원 대의 ‘알박기’‘전매 투기’ 행위가 벌어져 부산지검 특수부가 수사(NSP통신 14일자 보도)중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부산 야권이 이에 연루된 정치비호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과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15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이 사건을 ‘시공사마저 부도나게 만든 파렴치한 범죄사건’으로 강력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으 이날 성명에서 “이같은 알박기는 주택시장을 어지럽히고 사업비를 상승시켜 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야기시키는 아주 부도덕한 범죄행위이며 이 같은 수백 억대의 사기성 알박기는 정관계의 비호없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번 명륜동 센트럴파크하이츠 알박기 투기 및 탈세사건은 부당 이득에 따른 과다한 사업비를 감당하지 못해 국내 굴지의 공사업체를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했다”면서 “항간에 정치인이 연루되었다는 설이 있는 만큼 검찰은 파렴치한 투기 및 탈세에 관여된 정치인은 누구이며 알박기 투기 및 탈세를 비호하고 담합한 세력은 누구인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최인호 시당 위원장은 “아직도 지역 토호세력과 유착한 부도덕한 무리들의 범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은 360만 부산시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에서도 “‘알박기’ 정치권 연루 의혹 철저히 수사하고 일벌백계해야”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 명륜동 센트럴파크하이츠 건설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수백억 원대의 알박기 행위는 지자체나 정치권의 묵인이나 비호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사기성 ‘알박기’와 관련, 지자체와 정치권의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 동래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노재철 후보도 “정치청정구역이 돼야 하는 동래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이미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현역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상당수가 이번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수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지역토호와 연관된 것으로 짐작하는데 검찰은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하룡 NSP통신 기자, sotong@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