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대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10.16 기념관에서 열리는 제19대 김기섭 총장 취임식을 기존 틀에 박힌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구성원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부산대는 먼저 예전의 의례적인 축사를 없애고 각계 인사의 축하 및 바람을 담은 영상(9분 분량)을 상영한다.
이 영상에는 김인애 학생회장과 학생회 간부들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교수 환경미화원 대학로 문화인 동문 배우 동문 지휘자 재중국한인회장 주한미국영사 부산대총동문회장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전남대 총장) 등 총 39명이 등장해 각양각색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각 캠퍼스에 흩어져 있는 구성원들을 위해 다자간 통신 방식(일종의 화상회의 형식)을 활용, 교내에 있는 슈퍼컴 센터에 접속해 취임식장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양산 밀양 아미캠퍼스와 부산캠퍼스(장전동) 건설관 등 4곳 대형 강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송출한다.
아울러 구성원이 함께한다는 정신을 살리기 위해 교수 학생 직원 동문 외국인 학생 외국인 교수 등 모두 48명이 참여하는 합창단의 축가와 교가 합창에 이어 취임식장 인근 건설관 로비에서 열리는 축하 리셉션에서는 동아리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무용 국악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취임식장에서는 축하 화환을 정중히 사양한다. 대신 꼭 성의를 표하고 싶은 사람들은 장학기금을 출연토록 하고 별도의 기금 계좌를 개설해 모금되는 기금으로 ‘부산대학교 꿈 장학금(PNU Dream Scholarship)’을 운용하기로 했다.
특히 김기섭 총장은 취임식을 계기로 교수 학생 직원 등 학내 구성원은 물론 동문들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SNS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개설해 9만2000여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중인데 취임식 당일에는 현재의 망을 활용, 취임사 주요 내용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앞으로도 평상시 소통 활성화의 일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취임식준비위원장 정귀인 교수(무용학과)는 “이번 취임식은 ‘One PNU'의 정신을 살려 의례적인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대의 밝은 미래를 축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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