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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판매 마스크 구입 안내 (목포시청 홈페이지)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에서 공적 판매 마스크를 판매하던 한 농협 마트에서 회원들에게 순서를 정하는 번호표 배부 시간을 미리 알려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목포시 공적 마스크 구입처인 모 마트에서 3일 회원들에게 번호표 안내 문자 발송을 통해 “공적마스크 판매 관련 안내, 구매 번호표 배부 시간, 판매 시간”등을 문자로 안내했다.

이 사실이 전해지면서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면서 회원 챙기기에 나섰다”는 비난과 함께 일부 시민들이 항의하는 등 갈등이 빚어졌다.

소식을 접한 상동 김모씨는 “턱없이 부족한 마스크를 공적 유통망을 통해 공평하게 공급하겠다는 정부 취지에 위반된다”며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공급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한 꼴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말다툼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평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곳 마트 관계자는 “11시 55분에 문자를 보냈다. 판매 목적이 아니고, 대기하면서 혼잡을 방지하고, 혹시 모를 전파를 막기 위해 안내한 것이다”며 “공적 판매량 외에 시민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공급과 관련해 국무회의 겸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정부가 공적 유통 체제로 나선 이상 공급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목포에서 발생한 사태를 우려한 것이란 해석이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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