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결기준 매출 6조4915억원, 영업이익 144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매출 7조4281억원과 영업손실 1639억원 대비 매출은 1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매출은 평균 유가 하락에 따른 현대오일뱅크의 매출 하락과 국내 발전 및 ESS시장 위축에 따른 현대일렉트릭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유가 회복에 따라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된 것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현대건설기계도 판가인상 및 환율효과로 수익성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현대중공업(009540)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은 3조2685억원으로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량이 줄어들며 전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선가 및 환율상승에 따라 조선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해양부문 고르곤(Gorgon) 프로젝트의 하자보수충당금이 환입되며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시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최근 환경규제강화 및 대규모 LNG프로젝트 본격화 등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향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