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산업은행 측에 제출하며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박삼구 전(前) 금호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은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금호그룹은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 요청하며 수정된 자구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그룹은 수정 자구계획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정 자구계획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868만8063주(33.47%)를 매각하고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과 배우자, 장녀의 금호고속 보유지분 전량인 13만3990주(4.8%)를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담보 지분을 해지할 경우 박삼구 전 회장과 박세창 사장이 보유한 119만7498주(42.7%)의 금호고속 지분도 담보로 제출된다.
수정 자구계획 외에도 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복귀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금호그룹은 M&A 종결까지 아시아나항공은 한창수 현(現) 대표이사가 경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금호그룹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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