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애절한 목소리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가수 이미자가 2019 기해년 노래인생 60주년을 맞아 위로와 감동이 가득한 첫 무대를 포항에 선사한다.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2시와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이미자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포항지진의 여파로 아직도 아픔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소식을 듣고 이미자 씨가 흔쾌히 본인의 출연료와 모든 진행비용 없이 재능기부의 형식으로 자선 음악회를 제안해 개최하게 됐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포항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고단한 인생사를 노래하던 그 시절 애달픈 이미자의 노래들은 주옥같은 명곡으로 우리에게 남아있다.
MC 이택림의 유쾌한 진행과 게스트 ‘로미나’가 함께하는 이번 포항 공연은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이미자의 대표곡을 두루 선보이며 60~80대 부모님 세대의 지난 인생을 함께 추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춥고 배고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기억 속의 그 시절, 그녀의 노랫가락에 울고 웃었던 추억의 나날들을 되짚은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미자 씨 측은 “공연이 끝나면 얼마 뒤 설 연휴가 찾아오는데 포항지진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해년 새해에 뜻깊은 공연을 먼저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더욱 어려운 우리의 이웃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여 위로와 희망의 정을 나눌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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