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맹지선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 8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Housing Sales Survey Index) 전망치가 68.8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4.6p 상승했지만 3개월째 60선을 유지하며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경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HSSI란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0에서 200사이로 수치화한 주택 공급시장 지표를 의미하며 기준선은 100이다.
▲ 지역별 HSSI
8월 HSSI 전망치가 인천, 경기, 강원,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으며 서울은 90선을 회복했지만 경기지역은 전월대비 8.5p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만에 60선을 기록했다.
세종과 대전이 80선을 기록했고 대구, 광주, 부산, 충북, 제주가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분양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대비 8월 HSSI 전망치가 10p이상 상승한 지역은 대전(81.4, 17.2p↑), 전북(66.6, 14.5p↑), 제주(72.7, 11.2p↑), 광주(75.0, 11.0p↑)로 조사되고 강원(50.0), 충남(55.5), 전남(56.2), 울산(57.1)은 HSSI 전망치가 3개월 이상 50선 수준으로 분양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은 지역으로 판단된다.
본격적인 휴가철 분양비수기 진입과 폭염이 겹치면서 분양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상반기에 이월된 분양물량 중 일부가 공급될 것으로 보이고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90.7)이 8월 분양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업규모별 HSSI
8월 HSSI 전망치가 대형업체 72.5(5.3p↑), 중견업체 63.3(2.2p↑)으로 중견업체가 체감하는 분양경기가 대형업체보다 더 나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형업체가 체감하는 서울의 8월 HSSI 전망치는 103.7로 3월부터 6개월째 기준선(100) 상회고 7월 HSSI 실적치 역시 103.7로 기준선 상회를 보이며 서울중심의 분양경기는 호조세지만 지역별‧업체규모별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기업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의 경우 인천·경기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고 중견업체의 경우 강원권과 광주·전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 분양물량 HSSI와 미분양 HSSI
분양물량 8월 HSSI 전망치는 82.7, 7월 실적치는 87.3으로 주택사업자는 휴가철 비수기 진입과 폭염 등으로 8월 분양물량이 전월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8월 미분양 HSSI 전망치 100.0, 7월 실적치 108.5를 기록해 8월에도 미분양 증가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일반분양분의 준공후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 필요하다.
▲ 분양가격 HSSI 및 예상분양률
8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97.8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8월 예상분양률은 63.6%로 5개월째 가장 낮게 전망되는 강원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지난달 수준의 분양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서울의 8월 예상분양률은 93.9%로 지난 11월부터 10개월째 90%대를 기록하는 반면 비수도권지역은 여전히 60~70%대를 기록하고 있어 신규 분양사업장의 분양리스크 관리 필요하다.
NSP통신/NSP TV 맹지선 기자, jees6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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