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맹지선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 7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Housing Sales Survey Index) 전망치는 64.2로 두달 연속 60선을 기록하며 위축세다.
HSSI란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0에서 200사이로 수치화한 주택 공급시장 지표를 의미하며 기준선은 100이다.
◆ 지역별 HSSI 전망치
7월 HSSI 전망치는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분양경기 침체가 지방도지역에서 인천·경기와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서울의 7월 분양경기 전망치는 전월대비 9.3p 하락한 85.4로 2018년 들어 처음으로 80선을 기록했고 지난달 80선을 기록했던 세종과 대구는 하락하면서 70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인천, 경기가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대비 7월 HSSI 전망치가 10p이상 하락한 지역은 대전(64.2, 14.3p↓), 대구(77.1, 10.4p↓)고 10p이상 상승한 지역은 충북(64.0, 14.0p↑)이며 강원(52.3), 울산(54.1), 충남(51.8) 등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7월 HSSI가 50선 수준으로 분양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다.
전월대비 지방광역시의 분양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세종 등은 최근 3개월 간 분양경기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분양비수기로 진입하면서 분양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청약시스템 개편, 미등록 업체 분양대행 금지 논란, 지방선거 등으로 이월된 분양물량 중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은 분양공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분양물량 HSSI와 미분양 HSSI
주택사업자는 분양비수기 진입으로 7월 분양물량이 전달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상반기에 분양이 연기된 물량 중에서 청약경쟁률을 기대할 수 있는 양호한 입지의 분양이 진행되면서 국지적 분양물량 증가 가능성 상존한다.
7월 미분양 HSSI 전망치 99.0으로 4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준공후미분양의 증가 추이로 보아 미분양 증가위험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일반분양분의 준공후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
◆ 분양가격 HSSI 및 예상분양률
7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4.8%로 7개월째 70%대를 기록하고 있어 신규 분양사업 시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분양비수기로 진입하면서 중견업체의 분양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대형업체는 상반기 이월된 분양물량의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서울의 예상분양률은 91.7%로 지난 11월부터 9개월째 90%대를 기록하고 있고 그 외 지역에서도 지난달 수준의 예상분양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60~70%대를 기록하고 있어 신규 분양사업장의 분양리스크 관리 필요하며 특히 강원권의 예상분양률은 64.3%로 4개월째 가장 낮게 전망된다.
7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94.0을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전 자치구와 경기 과천시, 세종시,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남구·수영구·연제구·동래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NSP통신/NSP TV 맹지선 기자, jees6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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