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이자영 기자 = “맞춤 정장처럼 데님(청바지)도 고객사의 요구에 맞춤 제작이 가능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물론 색상이나 장식까지 브랜드의 컨셉에 맞춰 제작할 수 있지요.” 데님을 전문적으로 기획ㆍ생산하는 장(張)디자인의 장세영 대표는 디자이너에서 진 프로모션 회사 대표로 변신한 당찬 여성CEO다.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고 의류업체에서 데님 디자이너로 일했던 장 대표는 중국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을 살려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디자인은 물론 품질, 가격을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중국과의 네트위크를 가진 만큼, 데님 전문 프로모션을 설립하면 사업성이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거래 브랜드가가 원하는 디자인에 자신만의 캐릭터 있는 디자인을 가미해 제시하는 디자인의 상품적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소신도 한몫했다. 장 대표는 2002년, 장(張)디자인을 오픈 한 이후 능력 있는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데님 상품기획에 나섰다. 창립 이듬해에는 중국 산동성에 생산 전진기지도 구축했다.
샘플제시부터 납품까지 여성특유의 섬세한 고객서비스가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청바지 및 데님 전문 기획회사로 입지를 다졌다. 장(張)디자인의 고객층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유명브랜드다. 현재 △르샵 △올리비아로렌 △에스크 △캔키즈 △오렌지팩토리 △알루엔루 △포레즈 △엠엘비 △엠엘비키즈 △TNGTW 등의 브랜드와 거래중이다.
거래처로부터 상품 주문이 접수되면 완성된 주문서를 바탕으로 장(張)디자인이 패턴을 뜬 후 재단과 봉제 워싱작업까지 거치면 원하는 상품이 완성된다. 한 시즌 당 보통 300~500개의 새 디자인을 선보이고, 매년 30~40만장의 청바지를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한다.
장 대표는 “안정된 생산능력과 디자인 기획력, 가격경쟁력이 우리의 강점”이라며 “향후 거래브랜드에 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동시에 데님에 관한 모든 정보와 쇼핑을 할 수 있는 온ㆍ오프라인망 구축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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